한국과 미국이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해 손을 맞잡고, 국제적 성과 창출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한국 구강마이크로바이옴연구센터(K-OMRC)와 Center for Innovation & Precision Dentistry(CiPD)가 공동주관한 한·미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워크숍 ‘CiPD–K-OMRC Oral Microbiome Workshop’이 지난 9월 9일 미국 펜실베니아 치과대학(Penn Dental Medicine)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양 기관이 공동연구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열린 첫 번째 행사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의 최신 연구 성과와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향후 한·미 공동연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실질적 협력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먼저 Gary Wu 펜실베니아 치과대학 교수는 'Of Mice and Man: Development of a Program for Translational Microbiome Research’를 주제로 쥐와 인간 간 전이 연구를 통한 미생물 전환 모델을 소개했으며, 김백일 연세치대 교수는 'Biofluorecence in Dentistry- Unveiling Biofilm Dysbiosis’를 주제로 치과 형광 기반 바이오필름 불균형 탐지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Flavia Teles 펜실베니아 치과대학 교수의 'Unraveling Clinical and Molecular Pathways of Periodontitis Progression’, 김선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의 'Biobanking Oral Specimens in Korea: The KOBN Initiative and Evidence-Based Storage Guidelines’, Rahul Kapoor 펜실베니아 치과대학 교수의 'Microbiome and Value Creation: An Innovation Ecosystem Perspective’, 김동엽 전북치대 교수의 'Oral Microbiome-Responsive Diagnostic and Therapeutic Approaches’ 등 다채로운 강연이 마련됐다.
K-OMRC 측은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기존의 구강 질환 연구를 넘어 전신 질환과의 연결 고리를 밝히는 핵심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글로벌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국제적 연구 성과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