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국제청년 국회의사당 참관기
최정유(연세치대 본과 1년)

  • 등록 2000.11.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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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 18일 오후 19:55에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마디로 믿겨지지가 않았다. 4월말 수장의 지원서 작성시 ‘밑져봐야 본전이다’ 마음 한구석에는 정말 됐으면 하는 마음이 물씬거리면서도 ‘과연 내가 될까’? 등의 의문을 가지면서 제출을 해 6월중순에 됐다는 통보를 받고 나의 호주편 여정이 시작되었다. 10시간 비행후 10월19일 아침 Kingsford Smith 시드니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예전에 청년대사때 만났던 호주친구들이 마중 나와 있었다. 방가운지도 얼마안돼, 회의가 벌써 시작한 관계로 회의장으로 즉시 떠나야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온 전신에 전율을 아직도 느낄 수 있으며 마땅한 표현을 찾기가 어렵다. Sydney Masonic Centre에 들어서는 순간, 난 호주의 한 도시인 , 시드니에 서 있으면서 전세계를 한눈에 구경할 수 있었다, 그것도 공짜로. 웅장한 회의장안에 160개국에서 온 300명의 대표들이 앉아 있는데 규모는 물론 말할 것 없고, 그 수 많은 다양함(국가,언어,종교,자라온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벌써 대단한 힘과 세계를 바꿔 보겠다는 열정을 강렬히 느낄 수 있었다. 이 회의에 참가하러 온 것 만으로도 우리는 벌써 하나가 된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 순간, 나는 결심했다. 10일동안 이 국회의사당에서 주어지는 모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능을 이용해 더욱 값진 회의를 만들 것이라고. 이리하여 내가 있었던 Cultural Activism 소속인 “Creative Action for Change”의 대표가 되어 300명 앞에서 발표도 했으며, Uganda에서 온 남자아이(Isaiyah)와 함께 Internationl Youth Parliament 2000 anthem(주제곡)을 같이 작사 작곡 해서 거기온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다 같이 동원해 부르기도 했다. 이번 회의는 크게 3개의 의제(thematic group)가 있었다; 빈곤의 굴레 타파, 문화적 실천주의 와 청소년 갈등. 그 밑으로 소의제들이 12(working group)가 있었다; safe haven, sustainable future, tech solutions, against armed conflict, youth development, culture and identity, human rights and discrimination, youth livelihoods, education for life, learning for change, fight aids, creative action for change. 처음에는 working group이 만나 토론을 하고 다음날에는 thematic group들이 만나고 그 다음날에는 joint sitting 이라고 하여 300명이 다 모여 지금까지 자기 그룹에서 한 것을 발표하는 식으로 회의는 진행 되었다. 여기서 내가 발표를 해야 됐기에 회의 끝나고 나면 늦은 시간까지 대의원 회의에 참석을 해야했고 발표 준비도 해야했다. 또한 서기를 맡아 회의하는 동안 계속 기록도 해야했다. 이외에도 geocultural meeting이라고 지역별로 모여 회의를 하고 Individual action plan(IAP)이라고 회의 끝나고 자기나라로 돌아가 할 일들에 대해 특정한 형식을 갖춘 서류를 10일동안 작성해서 마지막날 제출을 해야하는 임무가 주어졌는데 서로같이 의논하고 아이디어를 교환 할수 있는 buddy를 한명씩 지정해 줘 하루 30분씩 buddy meeting시간도 가졌다. 내 buddy는 베트남 남자 아이(Xuan Linh)였다. 마지막날에는 각 그룹에서 최종적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도울 사람들의 신청을 받는 식으로 회의는 진행 되었다. 내가 있었던 문화실천주의 팀에서는 지금 현재 홈페이지를 작성중이며 우리인원들의 프로필과 각자 소속된 organization 및 지금까지 한 업적들에 대한 소개들이 첨부 되어질 것이다. 또한 언어가 없는 세계 어린이 그림책을 작성하는 중이다. 아시아 geocultural meeting에서는 "2001 아시아 청소년 국회의사당을 주최하고자 하고 있고 이 그룹 또한 홈페이지 작성에 들어갔다. 회의 외에도 점심시간마다 장기자랑 및 문화교류행사도 있었으며, 하루는 각국 음식을 가져와 맛보는 날도 있었고, 일요일에는 파라림픽스 관람도 했으며, 이틀동안 skils workshop이라고 각자 개인이 배우고 싶은 분야에 대해 전문인한테서 배울수 있는 시간도 가졌으며(개인적으로, 미디어, 대중연설, 정보화사회, 사업 및 동료관계등에 대해 배움) 또한 참석한 의원들도 워크샵들을 열어 여러 가지 정보와 기술들을 동료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여기에 이어, 뉴사유스웰일즈(시드니가 속해있는 주) premiere인 Bob Carr씨의 시드니 국회의사당 리셉션에 초청돼 가기도 했으며 국회의당에서도 여러 토론 및 연설들을 청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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