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흘림 소아 보톡스 시술 ‘효과’ 울산의대 연구진, 11명 중 5명 증상 개선

  • 등록 2008.03.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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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나 허혈성 저산소증 등의 질환으로 과도하게 침을 흘리는 소아에게 ‘보툴리눔 톡신 A’ 침샘 주입술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소아과학교실 연구진이 2001년부터 2007년 4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보툴리늄 톡신 A를 투여한 11명의 환아를 대상으로, 침흘림의 정도·빈도 및 시술 후 침흘림 증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침흘림의 정도·빈도 및 시술후 침흘림의 감소 평가는 보호자의 보고를 통한 TDS(Teacher Drooling scale)를 사용했다.


연구진은 그 결과 11명의 환아 중 5명의 환아에서 시술 후 1주일, 1개월, 3개월에 TDS의 감소가 확인됐고 TDS가 2점 감소한 경우를 치료 성공으로 정의했을 때 45.5%에서 치료에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치료에 반응이 있는 환아들의 경우 3명의 환아는 4주 후, 1명은 12주 후, 나머지 1명은 1주 후에 침흘림이 가장 많이 감소했고 그 효과는 치료 후 3개월까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아의 나이에 따른 성공률 비교시, 1세 미만의 환아에서는 단 한명도 침흘림이 감소하지 않았으나 1세 이상의 환아에서는 63%로 8명중 5명의 환아에서 효과가 확인됐고 10kg 이상 환아의 80%가 침흘림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 “다량의 침흘림 증상이 있는 소아에게 초음파 감시 하에 귀밑샘과 턱밑샘에 보툴리눔 톡신 A를 투여하는 것은 침흘림의 감소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뇌병변으로 인한 신경학적 장애가 있는 환아들의 다량의 침흘림은 잦은 흡인성 폐렴, 구강 위생 등 의학적 문제 뿐 아니라 학교나 단체생활의 장애·보호자 관리의 어려움 등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는 만큼 이 시술이 환아의 증상 조절 및 삶의 질 증진에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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