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이 2009년도에 처음으로 배출되는 시점에서 학제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치평원에서 미래의 치과계와 국민을 위해 학제를 어떤 방향으로 선도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도록 추진할 것이다.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이사장을 맡게 돼 한편으로는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3일 치평원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이수구 신임 이사장은 이같이 소감과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치전원의 본래 의도는 기초의과학자를 육성해 기초학문을 튼튼히 하고 다양한 학문을 경험한 치과의사들이 배출돼 여러 장르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치전원이 본래의 목적을 잘 달성하고 있는지 평가해 볼 필요가 있으며 궁극적으로 치전원이 치과계와 더 나아가 국민들에게 더욱 좋은 제도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2009년이면 당장 치전원을 졸업한 치과의사가 배출되는 상황인데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는 긍정적인 이야기보다 부정적인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이 현실”이라며 “치과의사는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는 치과의사로서의 윤리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인성을 갖추는 것이 먼저 전제가 돼야 한다. 치평원에서 치과대학(또는 치전원)의 평가를 통해 선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아울러 “치평원의 치과대학 평가는 궁극적으로 치과대학의 발전을 꾀하기 위한 것이지 11개 대학을 줄세우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며 “각 치과대학의 교육 과정, 시설, 인력 등의 현황을 파악하고 각 치대의 교육이 질적으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더 나은 기본적인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와 함께 “치평원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문제도 원활하게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치평원 실행위원회 산하 4개의 위원회를 살펴보면 치협과 중복되는 사업도 있기 때문에 치협과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재정 부분에서도 해결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