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남북특위·우리겨레하나되기본부
평양 겨레하나 치과병원의 물품지원 출항식 모습.
평양 시내에 남한의 치과의사들과 봉사단체가 지원한 대형 치과병원이 들어선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남북구강보건협력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복·이하 건치 남북특위)는 지난 3일 ‘평양 겨레하나 치과병원 건립사업보고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8월 18일경 평양시 모란봉구역에서 ‘평양 겨레하나 치과병원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립된 ‘평양 겨레하나 치과병원’은 평양 제1인민병원 내 치과병동으로 북측에서 300평 규모의 2층 건물을 제공하고 남측에서 8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해 유니트 체어 14대와 파노라마 장비 등을 갖추는 등 현대화된 시설로 리모델링한 대형 치과병원이다.
또한 치과병원 내에는 전문 치의학도서관도 들어서 평양에서 근무하는 치과의사들이 이용할 계획이다.
‘평양 겨레하나 치과병원 건립사업’은 지난 2006년, 민간 대북지원단체인 (사)우리겨레하나되기 인천운동본부(공동대표 윤호)가 건치 인천지부(회장 고영훈)에 지원을 요청해 시작됐다. 이후 건치 남북특위가 합류에 북측과 9차례에 걸친 실무회담과 7차례에 걸친 물자지원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사업의 실무를 맡은 정갑천 운영위원장은 “역대 민간의료 지원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치과지원이 이뤄진 사업”이라며 “준공되는 치과병원 내에서 운영될 치의학도서관에 치과인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치과인 1인 1도서 보내기 운동을 진행 중”이라며 “시설적인 지원과 함께 북쪽의 치과의사들이 최신 치의학 전문서적을 보고 공부해 남북한 진료수준 격차가 좁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주도한 건치 인천지부와 건치 남북특위는 준공식 이후에도 1년에 2회 북한을 방문해 병원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진료관련 물품을 지원 할 예정이다. 또한 북한의 치과의사들을 상대로 실습위주의 기술이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상복 건치 남북특위 위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남북간 치과계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서 치과인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서후원 문의 : 평양겨레하나치과병원 사업본부 032)428-0615 /
후원계좌 : 국민은행 055201-04-120592 (사)겨레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