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교수들 “영리병원 철회”

  • 등록 2008.07.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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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법인병원이 허용되면 영화 ‘식코"의 비극이 현실화 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내국인 영리법인병원 설립 허용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
제주대학교 교수 모임은 지난 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도당국이 여론을 호도하면서까지 일방적으로 내국인 영리법인병원 설립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독선적 행태를 중단하고 의료민영화를 우려하는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주장했다.


이상이 제주의대 교수는 특히 “외국사례를 보면 영리법인병원은 주로 부유층, 중산층을 대상으로 고가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이로 인해 높아진 의료비는 민간의료보험을 통해 조달하게 된다”면서 “제주에 영리법인병원이 허용되면 곧 전국적으로 확산돼 영화 ‘식코(Sicko)"의 비극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정부는 합당한 이유 대신 무조건 일자리 창출과 의료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사태의 본질에 대해 충분히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금처럼 계속 잘못된 방향으로 나간다면 뜻을 같이 하는 전국 대학교수들과 연대해 저항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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