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치과의사 전문의 배출을 위한 이수구 집행부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시행위원회(위원장 이원균·이하 시행위)가 지난 9일 이수구 협회장, 이원균 시행위원장을 비롯한 시행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협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시행위 위원 구성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회의로 향후 일정과 추진과제 논의, 전반적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점에 대해 위원들의 의견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또 지난 2008년도 치과의사 전문의 시험의 문제점 분석과 전문의소수배출특별대책위원회에서 마련한 전문의 소수배출을 위한 건의(안)도 심도 깊게 검토했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전문의 소수정예를 충족하기 위한 선행 조건 중 하나로 ‘수련병원 기준 강화’를 지목했다. 수련병원 기준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수련병원 실태조사 전 전속지도전문의 기준 및 관계 법령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아울러 전문의 해법을 타 의료단체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안 중에 하나라는 의견과 전문의를 취득하지 못하는 대다수 개원의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조성욱 간사는 “수련기관 기준을 강화하는 다양한 방법을 계속적으로 적극 논의해 나가겠다”면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추후 시행위는 정기적으로 관련 회의를 갖고, 긴급 사안 시 수시로 회의를 소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시행위 위원들에 대한 위촉장 전달식도 있었다.
이원균 시행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매우 큰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이번 집행부에서 전문의제도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면서 “치과계 다양한 분야에서 위촉된 많은 위원들의 적극적인 고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날 특별 참석한 이수구 협회장은 “어려운 시행위원 자리를 맡아 준 위원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전문의제도와 관련된 관계자들은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자세로 전문의제도가 올바르게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