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건보 매니아 어디없소! 활동 인력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 등록 2008.07.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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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부재·전문가 양성소 마련 절실


건강보험에서 치과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점차 줄어들면서 위기론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 건강보험의 매니아 발굴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들의 발굴과 양성을 위해 전문적으로 치과 분야의 건강보험을 다루는 학회 또는 포럼 등의 모임을 형성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치협에서는 치과 건강보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치과 건강보험 파이를 늘리기 위해 ‘(가칭)건강보험 청구 교육 지원단’을 구성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치과 건강보험의 파이를 늘리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치협 보험위원회는 실제로 건강보험 업무에 대한 지원사격을 해줄 수 있는 건강보험 인력의 툴 부재라는 큰 벽에 부딪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초 보험이사는 “치협에서 건강보험에 대해 바로 알리고 올바로 청구하는 교육 등을 실시해 지부가 요청할 경우 회원들을 대상으로 건강보험과 관련된 강의를 하고자 계획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 실질적으로 활동할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마경화 보험이사는 “보험과 관련된 업무가 재미가 없고 머리도 아픈 경향이 있어 젊은 치과의사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듯하다”며 “보험 매니아들을 위한 모임도 갖고 협회 관련 회의 시 옵저버로 참석해 함께 의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본진료료 재평가 연구위원인 김석훈 원장은 “보험과 관련된 업무는 어느 정도 연속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협회에서 보험과 관련된 위원회에 참석하는 위원은 집행부가 바뀐다고 해서 위원이 바뀌기보다는 보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업무를 맡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의과의 경우 임상보험의학회가 조직적으로 구성돼 있어 보험에 관심이 있는 의사들을 함께 묶어주고 거시적인 정책 제안을 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정강 전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2002년 5월 25일에 창립한 ‘대한임상보험의학회’가 치과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임상보험의학회의 설립 목적을 보면 임상 의사들이 건강보험 제반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건강보험 제도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며, 보험 전문의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심평원에서 퇴직한 후 치과계에도 보험을 전문으로 하는 학회를 만들고자 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학회 설립에 대한 필요성은 있으나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양 전 위원은 또 “최근에 치과와 관련된 공청회에 참석을 했는데 발표자들의 자료들이 업데이트되지 못하고 3년전 통계를 활용하는 등 보험과 관련된 활동이 위축돼 있다. 또 치과의사들이 보험 진료를 외면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진료에 대한 왜곡이 점점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치과의사들이 보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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