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국립병원, 보건소치과, 공립 및 시립병원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들의 처우개선과 대외 위상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수구 협회장과 김 선 군무이사는 지난 8일 시내음식점에서 공공기관치과의사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들의 애로점과 건의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는 이수구 협회장이 지난 5월 28일 국립재활원에서 5년만에 부활돼 개최된 공공기관 직무교육에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 계기가 돼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미경 영등포구보건소 치과과장, 양동선 국립서울병원 치과과장, 김미자 부산진구 사무관, 유희영 국립재활원 치과과장 등은 공공구강보건·의료기관 활성화 대책 등을 치협에 건의했다.
이와함께 공공기관치과의사들도 보건소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현재 보건소 계약직 또는 일용직에 준하는 대우를 정규직화해 법적·제도적 신분보장이 확립될 수 있도록 치협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들은 공공구강보건사업추진에 있어 치과의사들의 역할을 활성화 하고 구강보건사업 기획 및 실행 능력, 구강보건 행정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치협내에 ‘공공기관치과의사 의료자원위원회’을 신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위원회에서는 공공기관치과의사들의 직무능력 배양 및 교육 기획, 교육을 시행하고 일선 민간협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 등을 추진하는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이와함께 이 위원회에서는 공공기관 활성화 방안과 공공기관내 치과의사 진출방안 등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수구 협회장은 간담회에서 “이제는 우리도 치과의사들의 파이를 키우고 영역을 넓히기 위해 뭔가 변화가 와야하는 단계에 와 있다”면서 “앞으로 치협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 선 군무이사는 “그동안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들과 지역 치과의사들이 유리된 게 사실”이라며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치과계 내에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