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내장치’로 코골이 개선 틀니 모양 장치 착용… 96% “치료 효과 만족”

  • 등록 2008.07.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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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와 비슷한 모양의 ‘구강내장치’를 입 속에 착용한 채 잠을 자면 코골이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수면 전문 숨수면센터(원장 박동선ㆍ이종우)는 2005년 4월부터 코골이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구강내장치 치료법을 적용한 뒤 최소 3개월 이상 관찰한 결과, 96%에서 코골이 개선효과가 있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구강내장치는 잠을 잘 때 자신의 구강구조에 맞게 착용함으로써 혀 뒤의 상기도를 확장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로 틀니와 모양이 비슷하다.
이 제품은 미국의 경우 수면학회에서 코골이 공인 치료법으로 인정받아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연구에 참여한 코골이 환자들은 단순코골이(37명)부터 경증무호흡(75명), 중등도무호흡(63명), 중증무호흡(33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구강내장치를 하고 난 후 증상 개선 효과는 96.2%에서 주관적인 ‘만족’ 평가를 내렸다.
반면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한 환자는 3.8%(8명)에 그쳤다.


구강내장치를 하는데 드는 비용은 보통 70만~1백50만원 정도로, 기존의 수술법이나 ‘기도양압기’ 장착에 비해 싸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하지만 잠자는 동안 구강에 이 장치를 계속 넣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치통이나 침흘림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게 단점이다.
이종우 원장은 “구강내장치를 이용한 코골이 치료법은 기존 치료법에 비해 비용은 줄이면서도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특히 적극적인 치료를 생각하지 않는 젊은 코골이나 치료가 불가피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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