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설문
병원 근로자 83%가 병원의 영리기관화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가 전국 58개 병원에 근무하는 노동자 1만4534명(의사 제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3.4%가 ‘영리병원 설립 허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특히 이들 중 ‘적극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48.4%에 달했으며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에 대해서는 80.8%가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근무 여건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2%가 ‘근무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이로 인해 전체의 30%가 이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간호업무 종사자들의 경우는 57.3%에 달하는 비율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병원 근로자들의 평균적인 모습은 주당 평균 46시간 정도 일하면서 연봉 3천3백33만원을 받는 8년8개월차 33세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