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마음의 문턱’까지 낮춰 12명 치의 동참… 4500여건 진료

  • 등록 2008.07.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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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장애인전문 치과병원인 푸르메나눔치과(대표 송경용 성공회 신부)가 개원 1주년을 맞았다.
푸르메나눔치과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단에서 강지원 재단 대표와 김충용 종로구청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원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사진>.
지난해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목표로 하는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산하 지역재활의료센터의 하나로 설립된 푸르메나눔치과는 지난 1년간 4500여 차례의 진료를 통해 총 904명의 장애인 치과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르메나눔치과는 특히 일반치과의 절반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저소득층 장애인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빠르게 입소문이 났는데 이는 장경수 원장(45·전 서울대 치대 교수)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치과의사 12명의 열정적인 자원봉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현재 인건비도 받지 않고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나누고 있다. 또한 메트로기공소, 수기공소, 유니덴트, 샤인덴탈 등 치과 관련 업체들이 30~40% 싼 가격으로 틀니와 치과재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후원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모든 환자를 가족처럼 맞이하는 병원 직원 및 의료진들의 따뜻한 마음은 치과치료를 받으러 오는 장애인 환자들의 ‘마음의 문턱’을 낮춰 주고 있다.
때문에 서울은 물론이고, 경상남도 창원과 진주, 전라남도 영광에서 새벽 첫 차를 타고 진료를 받기 위해 상경하는 장애인 환자들도 있을 정도.


강지원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자원봉사 의료진의 헌신과 기업, 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는 성과를 냈지만 이제 첫돌을 맞은 아기와 다름없다. 한국 장애의료 분야에 한 획을 긋는다는 각오로 분발하겠다”면서 “충실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등 민간영역, 의료계 등의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푸르메나눔치과는 지난 1년간 4500명의 환자진료와 더불어 기업과 단체로부터 받은 후원금 7천5백만원을 경제여건이 어려운 장애인 38명의 임플랜트 수술비용 등으로 전액 사용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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