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자살자는 모두 1만3407명으로 하루 36.7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회는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자살예방특별법’제정을 준비 중이다.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3~2007년 자살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7년 자살자 수는 모두 1만3407명으로 하루 약 36.7명꼴로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자의 70% 가까이는 남성이며 최근 여성비율도 증가 추세다.
2007년도 자살자 1만3407명 중 남성이 8790명, 여성이 34.4%인 4617명이다.
2006년도는 남성자살자가 8820명 이었으며 여성자살자는 4148명인 31.9% 였다.
5년간 자살자 6만5000여명의 자살 동기는 염세 비관이 3만1002명으로 46.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병고가 1만4906명으로 전체 22.4%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별 자살 현황은 ▲무직이 56%인 3만7446명 ▲농업인 7.1%(4757명), 일반봉급자 7.1%(4745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1~50세 중·장년층의 자살이 전체 23.2%인 1만5454명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0%, 서울 17.4%, 충남 8.5% 순으로 자살도 수도권 집중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 임 의원은 “직장을 잃은 무직자와 어깨가 무거운 40대의 자살률이 높은 것에 마음이 무겁다”면서 “자살은 사회적 전염성이 있는 만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일차적 책임이 있는 국가가 나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예방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를 위해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준비 중이며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법 통과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