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또 치과진료비 보도 치협 “의견 수렴후 대응 모색”

  • 등록 2008.08.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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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방영된 MBC PD수첩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과진료비, 환자들이 뿔났다’는 제목으로 “같은 환자, 다른 진단, 그리고 천차만별 치료비에 대해 파헤친다”며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을 현혹시켰다.
방송에서는 임플랜트 등의 치과진료비가 치과마다 다르다고 지적하고, 돈이 없어 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노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틀니 보험화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은 치과계에 대한 왜곡 보도를 일삼아왔던 기존의 태도와 크게 달라진 바 없는 우려먹기식 방송이었다는 지적이 불거지면서 치과계에서도 다소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PD수첩이 최근 광우병 파동 등으로 신뢰도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파장이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치과 급여확대에 대해 난색을 표한 보건복지가족부의 입장으로 마무리돼 ‘재정의 한계’ 문제가 대두됐으며, 시민단체의 주장과 같이 국민들이 더 부담하겠다는 적극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일부 치과의 경우만 보여주고 모든 치과가 그렇다고 규정하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의견과 “비정상적인 치과 치료비를 표준화하기 위해서라도 보험적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맞섰다.


특히 “보험재정의 문제로 틀니 급여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년 노인무료틀니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치과계의 노력이 전혀 소개되지 않은 것은 편파보도다”는 의견과 “치과계 또한 스케일링 전면 급여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됐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제기됐다.
한편 치과계의 정확한 입장 전달을 위해 노력해온 치협 이상복 홍보이사는 “현재 PD 수첩에서 보도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토대로 향후 신중한 대응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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