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원 구성이 오는 19일 완료되며 보건복지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3선 의원인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유력하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의 모임 권선택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국회의장실에서 3자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18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13일까지 완료키로 합의했다.
이날 합의된 일정에 따르면 ▲13일 오전까지 상임위원장 배분과 상임위 정수 조정 등을 완료하고 ▲14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며 ▲19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 원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복수의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18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초대 위원장에는 3선인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시 동안구 을이 지역구인 심의원은 지난 16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보건 분야 실무 정책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2일 현재 국회보건복지위 입성이 유력시 되는 의원으로 한나라당에서는 의사출신 안홍준 의원, 간호사 출신인 이애주 의원, 한의사 출신인 윤석용 의원, 약사출신인 원희목 의원이다.
민주당에서는 17대 국회 민주당 간사를 맡은 바 있는 강기정 의원, 치의출신 전현희 의원, 약사 출신인 전혜숙 의원이 확실시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거물급 정치인은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의 복지위 입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며, 민주당 내부에서는 박 의원이 보건복지위로 배정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의원들의 위원회 배정을 놓고 내부 논의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대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던 치의출신 김춘진 의원은 지역구가 농어촌인 것을 감안, 농림해양수산위원회를 선호하고 있어 보건복지위로의 배정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민주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