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그랜드워크숍서 대안 논의
TF팀 회의
의료시장 개방, 영리법인, 민간보험 도입 등에 대비한 치과계 차원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대응 방안 수립이 추진된다.
치협 의료시장 개방 영리법인 대비 TF팀(간사 권호근)은 지난 14일 치협 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30일과 31일 양일로 예정된 ‘2008 치협 미션비전 선포 그랜드 워크숍’의 발제 내용을 검토했다.
TF팀은 치과계에서는 최초로 치협 고문단, 협회 및 지부 임원, 분과학회장, 각 치과대학 학장 및 병원장, 치과대학 동창회장 등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 300여명이 대규모로 모이는 이번 그랜드 워크숍을 통해 치과계 최대 관심 사안인 의료시장 개방, 영리법인, 민간보험 문제 등과 관련한 ‘치과계 차원의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의료시장 개방, 영리법인, 민간보험 등과 관련한 각 사안에 대해 전략적으로 찬성과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체계적으로 대응해 온 의협, 병협 등 타 의료계 단체들과는 달리 치협의 경우 구체적인 대안마련 없이 모든 사안에 대해 ‘무조건 반대’ 입장만을 일관해, 정부에 미운털이 박히는 악영향을 초래한 만큼 이에 대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치과계 국치의 날’로 기록될 만큼 치과계로서 큰 치욕을 치른 구강보건전담부서 폐지 문제의 경우, 정부 정책 추진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당시 구강보건전담부서 폐지는 치협이 정부의 의료법개정에 반대한데 따른 정부의 보복성 조치로 단행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TF팀은 이번 그랜드 워크숍을 통해 WTO 도하개발아젠다서부터 노무현 정부의 의료산업화 정책, 현 정부의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산업까지 의료시장 개방 및 영리법인, 민간보험 도입에 따른 전반적인 추진과정을 정리하고 앞으로 치과계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한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발전적인 논의를 통해 향후 치과계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3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