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첨단의료복합단지 호남권 유치를 위해 두손을 맞잡았다.
광주시는 지난 19일 정부의 광역경제권 개발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차원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호남권 유치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첨단단지 일원에 노화의료기기산업단지와 노화의료산업 지원시설 등을 집적화하고 전남·북 지역에는 의료 서비스, 신약개발, 의료관광·건강식품 등 의료 기능별 단지를 조성,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특히 전남대와 조선대병원 등 의료서비스 자원이 풍부하고 광전자·금형 등 첨단산업이 발달돼 의료기기 산업과 연계발전이 가능하는 등 조성여건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화순 녹십자 백신공장 등 신약·제약산업 기반과 함께 광주과학기술원과 전남대·조선대 의·치대, 동신대 한의과대학 등 의료 연구 인프라도 충분해 의료복합단지 조성에 필요한 환경이 마련돼 있다.
지역별 유치 전략으로 광주 첨단지구 100만㎡에는 노화의료기기 산업단지 등 노화의료산업 지원시설이, 광주 남구 노대동 일원에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등 노인건강 서비스 지역으로 각각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또 광주 동구와 전남 화순 등은 병원 중심의 의료서비스 지역으로, 화순은 신약개발 중심지로, 나주혁신도시와 장흥지역 일원은 의료관광 및 건강식품 지역으로, 전북은 방사선 연구지역으로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양 시도는 지역민의 의지 결집과 유치전략 마련을 위해 다음달 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이렇게 유치한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한편 전국 각 자치단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는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정부는 2037년까지 5조6천억원을 투입, 99만㎡의 터에 첨단의료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1단계 사업으로 올해부터 2010년까지 1조1천4백억원을 지원해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근 입지 선정과 관련, 특별법 시행령 등을 만들었으며 조만간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자 공모를 한 뒤 오는 11월이나 12월께 입지를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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