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반쪽 처방’ 사라질듯 식약청, 제약사에 함량 절반 줄여 생산 요청

  • 등록 2008.08.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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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약국에서 절반으로 잘린 약을 처방받는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최근 일부 의약품에 대해 성분함량을 절반으로 줄여 생산해 줄 것을 제약협회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식약청은 최근 공문을 통해 기존 최소 용량에 비해 함량을 절반으로 줄인 제품이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각 제약사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해당 제품과 성분군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는 일부 의약품의 경우 의료기관들의 처방용량이 출시 중인 해당 의약품의 최소용량의 절반 또는 그 이하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 약국에서 일일이 해당 약물을 절반으로 쪼개 조제하는 등 정확한 조제 및 투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특히 질환의 특성상 정확한 용량의 의약품이 투여돼야만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의 경우 더욱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실제 LG생명과학의 혈압약 ‘자니딥정’은 의료기관에서 실제 처방되는 용량은 5㎎이지만 생산되는 용량은 10㎎이며, 한화제약의 기타의중추신경용약 ‘피케이멜즈정’도 100㎎이 생산되지만 실제 처방은 50㎎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식약청은 소량화 필요 의약품으로 MSD의 스타틴 약물인 조코정 등 249품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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