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지난 19일 타결된 가운데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장에 ‘선진과 창조모임’의 변웅전 의원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는 한나라당, 민주당, 선진과창조모임 등 3당 원내 대표가 회의를 갖고 8개 원 구성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3당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를 폐지하는 한편 상임위원회를 기존 19개에서 18개로 줄이기로 했다.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한나라당 11석, 민주당 6석, 선진과 창조모임 1석씩을 배분키로 했다.
특히 보건의료계의 관심을 모았던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장은 선진과창조모임 소속 의원에게 배정키로 결정, 3선인 변웅전 의원이 확실시 된다.
변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 원 구성 타결 직후 본지와 통화를 통해 “변 의원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위원장을 맡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KBS·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유쾌한 청백전’, ‘명랑운동회’ 사회자로 국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으며 지난 15대 국회 때 정계에 입문, 국회재정경제위, 농림해양위, 건설교통위, 통일외교위 등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자유선진당 내에서는 최고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3당은 또 이날 원 구성 합의에서 감사원장 후보자와 대법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9월 2~4일에 열고 전재희 보건복지부가족부 장관 등 신임 3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검증을 해당 상임위별로 실시키로 했다.
전 장관은 국회의 오랜 공전으로 인해 인사청문회 없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바 있다.
곧 있을 인사 검증에서 전 장관의 경우 특별한 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바 있는 전 장관 배우자의 건보료, 임대소득세 탈루 및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부각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그 동안 원 구성 협상 타결에 가장 큰 이슈였던 가축법 개정안과 관련 광우병이 발생한 국가에서 5년간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기로 했으며, 중단된 30개월령 이상을 수입할 때는 국회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이와 함께 3당은 국회 상임위마다 ‘상설 소위원회’제도를 전격 도입키로 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상임위 마다 기능을 중심으로 몇 개의 소위가 추가로 설치돼 국회가 열리지 않는 동안에도 소위 개최가 가능, 각종 민생 법안 처리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