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운 ‘짧은 소매’가 좋다

  • 등록 2010.05.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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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운 ‘짧은 소매’가 좋다
대형병원, 세균감염 예방 교체 잇따라


긴 의사가운이 세균 감염에 의한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면서 짧은 소매 가운으로 교체하는 대형병원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반소매 의사가운을 도입해 세균 감염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한 이래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에서도 의사가운을 짧은 소매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3월말 우선적으로 인턴에게 의사가운을 짧은 소매로 변경하고 넥타이 착용까지 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감염관리팀 관계자는 “긴 소매 의사가운과 넥타이에서 병원성 세균 오염이 되고 있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병원은 우선적으로 인턴에게 짧은 소매 의사가운으로 변경하고, 넥타이도 하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계명대 동산병원은 진료과별 무작위로 내과계, 외과계 전공의가 착용한 가운 50개와 새가운 5개, 넥타이 30개를 대상으로 ‘의료인의 가운, 넥타이 세균오염 조사 및 분석’ 결과를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에 포스터로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운 중에서는 소매와 앞자락에, 전공계열별로는 외과계열이 내과계열보다, 남녀 성별로는 남자가, 연차별로는 2년차가 가장 많은 세균 분포를 보였으며, 가운은 1일~21일 착용하고 있었으며, 평균적으로 5.9일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의사가운 외에 넥타이에 의한 세균 감염도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넥타이의 세균 오염을 분석한 결과는 내과계열이 외과계열보다, 연차별로는 1년차가 가장 많은 오염도를 나타냈다.
감염관리팀 관계자는 “환자에게 밀접한 접촉이나 침습적 시술이 필요한 경우, 멸균된 가운이나 보호 장구 착용으로 교차감염을 주의해야 한다”며 “의사가운의 변경이나 다른 형태의 감염예방 복장, 넥타이 미착용에 대한 감염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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