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 ‘레진 암 유발’ 일간지 광고 ‘파장’

  • 등록 2011.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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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치과 ‘레진 암 유발’ 일간지 광고 ‘파장’


업계 “베릴륨 물타기…법적대응”
비스코아시아 “근거 없는 발표로 이미지 타격”

  

“레진이 암을 유발한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


최근 유디치과가 4대 일간지에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광고를 게재하면서 ‘레진이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 없는 내용을 포함한 것과 관련 비스코아시아 등 레진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강한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스코아시아는 현재 이와 관련 유디 치과에 내용증명서를 보낸 상태로 레진이 암을 유발한다는 내용과 관련한 논문, 리포터 등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이후 이에 따른 유디 측의 대처를 지켜본 후 법적 대응까지 진행하겠다는 강경한 방침이다. 


서우경 비스코아시아 대표는 “레진은 식약청에 등록이 된 허가 제품이다. 제품을 등록하기 위해선 치과대학 재료학교실 등에서 독성 테스트 및 기타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제품 하나를 등록하는 데만 1천만 원 이상이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더군다나 전 세계적으로 수십년간 문제 없이 팔고 있는 (레진)재료를 발암 물질이라고 단정한 어떠한 근거 조차 없이 4대 일간지에 게재한 것은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일반인들의 경우 이를 그대로 믿기 마련인 만큼 제품 이미지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비스코아시아의 경우 치과업계에서 레진이라는 단일 품목만으로 한길을 걸어온 만큼  유디 측의 터무니없는 광고 내용과 관련해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 관련 광고가 나간 직후 일선 개원가에서는 환자들이 ‘레진이 정말로 암을 유발하느냐’는 문의와 함께 ‘레진을 하지 않겠다’는 항의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레진 제품을 취급하는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안은 PD수첩의 베릴륨 발암 유발 보도와 관련 유디 측의 물타기식 대응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전혀 관련도 없는 레진을 암유발 물질이라며 국민을 호도하는 터무니 없는 광고로 인해 관련 업계마저 곤란에 처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한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무책임한 발표로 국민을 호도하고 관련 업계를 곤란에 빠트려 놓고는 아님 말고 식으로 대응한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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