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호에 이어 계속>
5. 사격자세와 조준
소총(Rifle)에서와 같은 개머리판(Butt Plate)이 없는 권총에서 정확한 사격자세(Shooting Style)는 명중률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A) 사격자세를 살펴보자.
① 발- 양발을 어깨넓이 보다 조금 넓게벌리고 왼발은 조금 앞으로 내밀어 사격시의 반동에 대비한다.
② 팔 - 양팔은 똑바로 펴는 것이 기본이나 (그림1), 오른손은 앞으로 쭉 뻗고 왼손은 약간 구부려 끌어당기듯 오른손을 감싸 쥐어도 무방하다. (그림2)
③ 어깨 -되도록 힘을 빼야한다. 초보자는 어깨에 너무 많은 힘이 들어가 격발시 손이 떨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④ 호흡- 긴장을 풀고 서너번 호흡을 한 후 들이마신 숨의 30%정도만 내뱉은 상태로 호흡을 멈추고, 조준선을 정렬한 상태에서 방아쇠를 지긋이 당긴다.
⑤ 눈- 두눈을 뜨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그림3). 한 눈으로만 조준선을 정렬시키다 보면 눈에 피로도 쉽게 오고, 조준선 정렬도 부정확해진다. 그것이 어려우면 한쪽 눈이 가려지는 사격전용 안경을 착용하도록 한다.
⑥ 손가락 - 인지 첫째마디와 둘째마디 사이의 주름(Fold)이 방아쇠의 외측단에 걸리게 한다. 권총사격 전에 빈총으로 몇 번 격발을 해보며 방아쇠의 압력이나 유격을 미리 감지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방아쇠를 당길 때는 1단은 그냥 단번에 당기고, 2단부터는 같은 압력을 가하면서 지긋이 서서히 당겨야 격발시 총구가 흔들리지 않는다. 가장 이상적인 격발은 호흡을 멈춘 상태에서, 조준선이 목표에 정렬된 상태로 방아쇠를 서서히 당기고 있는 중에 자신도 모르게 탕! 하고 격발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격발을 너무 서서히 하다보면 호흡이 가빠지고 손떨림이 나타나 조준선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사격 전에 미리 방아쇠의 유격이나 압력을 체크해 두어야 한다. 권총사격에서 가장 어렵고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격발임을 명심해야 한다.
B) 조준(Sighting)
소총에서처럼 앞가늠쇠에 뒷가늠자를 정렬시키는 조준선 정렬법을 쓰면 된다.
그리고 정렬된 조준선 위에 목표물을 가볍게 올려놓으면 되는데 KeyPoint는 목표물보다는 조준선 정렬에 모든 시력과 정신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초보자의 경우 앞가늠쇠로 목표물을 맞추려고 목표물에 집착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거의 100% 조준선 정렬이 흐트러져 명중률이 형편없어지게 된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앞가늠쇠와 뒷가늠좌만 잘 맞추면 목표물을 보지 않고 쏘아도 명중률이 훨씬 올라간다.
아무 표식이 없는 빈 백지에 대고 조준선만을 맞추고(목표물이 없으니까) 총을 쏘아보라.
빈 백지 위에 탄착군(Grouping)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보면 목표물보다도 정확한 조준선 정렬이 얼마나 중요 한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얘기를 종합해 이젠 실전사격을 해보자.
(1) 30%정도만 내뱉은 상태에서 호흡을 멈추고
(2) 어깨의 힘을 빼고
(3) 조준선 정렬 동작과 동시에 방아쇠 1단을 먼저 당겨놓고
(4) 조준선 정렬을 완성시키면서 방아쇠 2단을 서서히 지속적으로 당기는 중에
(5) 자신도 모르게 어느 순간에 탕! 하고 발사한다.
Key Point!!!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애써 정렬된 조준선으로 목표물을 맞추려 하지 마라. 조준선만 눈을 크게 뜨고 맞춰라. 목표물을 무시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