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을 향해” 치의 6명 출사표
민주통합당 4명·통합진보당 1명·무소속 1명 등록
4·11 총선
오는 11일 치러지는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총 6명의 치과의사들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
지난달 22일과 23일 마감된 4·11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결과 김영환·김춘진 현 민주통합당 의원을 비롯해 신동근 후보가 인천서·강화을에서, 김창집 원장이 경기도 김포시에서 각각 민주통합당 후보로 등록했다.
박응천 원장은 강원도 동해시·삼척시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등록했으며,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은 대구 중·남구에서 무소속으로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4·11총선에 등록한 치과의사 후보는 모두 6명으로 지난 18대 총선에서 지역구 5명과 및 전국구 1명이 출마한 수와 같다. 6명 후보 가운데 4명이 민주통합당, 1명이 통합진보당으로 야당이 강세를 보였으며, 무소속 후보도 1명 출마했다. 새누리당 후보는 단 한명도 공천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김영환(연세치대 88년졸) 현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 안산 상록구을에서 송진섭 새누리당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으며, 3선에 도전하는 김춘진(경희치대 76년졸) 현 의원은 전북 고창·부안에서 경선을 거쳐 민주통합당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바 있는 신동근(경희치대 90년졸) 후보는 인천서구·강화을에서 안덕수 새누리당 후보와 승부를 벌이게 됐다.
경기 김포시에 출마한 김창집(서울치대 87년졸) 민주통합당 후보는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와 맞붙어 18대 총선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통합진보당 박응천(조선치대 81졸) 후보는 모두 6명이 출마한 강원 동해시·삼척시에서 이이재 새누리당 후보,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연희 현 후보 등과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광역시 남구청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재용(서울치대 80년졸) 전 환경부 장관은 이번에도 대구 중·남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김희국 새누리당 후보, 전 지식경제부 차관인 박영준 후보를 비롯해 6명이 등록한 상태여서 당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에서는 치과의사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천을 한명도 받지 못했으며, 민병진 서울치과병원 원장의 친동생인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에 배정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세영 협회장은 “이번 총선에 출마한 6명의 치과의사 후보들이 모두 당선될 수 있도록 동료 치과의사들의 많은 성원과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야 한다”며 “치과의사 후보들 뿐만 아니라 치협의 입장을 적극 지지해준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정치후원금을 보내 주는 등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의사로는 새누리당의 정의화 현 국회부의장과 안홍준 의원, 신상진 의원 등 현역 의원과 박인숙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장, 고창권 부산 해운대구 의원, 정근 부산시의사회장 등 6명이 지역구에 출마했다.
또한 비례대표 후보로 신의진 연세의대 교수가 새누리당 7번에,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가 민주통합당 6번에, 문정림 전 가톨릭의대 교수가 자유선진당 1번에 배정받아 당선이 가시권으로 들어와 있는 상태다.
한의사 출신으로는 정통민주당 후보로 서울 강서갑에 등록한 김영권 원장이 유일하다.
약사로는 김상희, 김미희, 유태일, 양명모 씨 등 4명이 지역구에 출마했으며, 김경자 전 대학약사회 홍보이사는 통합민주당 29번 비례대표 순번을 배정받는 등 예전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