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트 ‘몸값 3조 대어’…인수전 재점화

2022.11.16 13:21:41

GS·칼라일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상실
기존 예비입찰자 동등한 위치서 협상 참여 가능

 

GS·칼라일 컨소시엄이 메디트 우선협상 지위를 상실하면서, 기존 투자자들도 동등한 입장에서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메디트는 3차원 구강 스캐너 전문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1906억 원 영업이익 1032억 원을 기록한 바 있는 유망기업이다. 이에 업계는 메디트 인수전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는 “메디트 지분 취득과 관련하여, 당사를 포함한 컨소시엄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나 현재는 우선협상기간이 종료 되었습니다”라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GS는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메디트 입찰에 참여, 지난 10월 2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일정 기간 동안 협상 우선권을 지니게 된다. 이 기간 매수인과 매도인은 실사를 거쳐 가격·조건·구조 등을 논의하고 합의를 통해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GS·칼라일 컨소시엄 측은 메디트 인수 가격을 3조원 대로 제시했으며 인수 금액 중 약 90%를 칼라일 펀드 및 은행·증권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전망이었다. 이에 업계는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시장 경색이 이번 우협 지위 상실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하고 있다.

 

GS가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여전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우협 지위 상실로 다른 투자자들도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에 참여할 수 있게 된 만큼, 물밑 인수전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앞선 예비입찰에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캐피탈, SK텔레콤 등이 인수 의향을 보였고, 이후 본입찰에는 KKR 등이 참여한 바 있어 향후 이들의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김태호 기자 kdatheo@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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