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국민 88% “초저수가 표방·먹튀 치과 우려”

  • 등록 2025.12.10 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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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특집 Ⅱ - 치과계 영역·술식 인식도-대국민 설문조사
구강검진·치아미백·치아성형 순 인지도 높아
실제 경험 술식은 구강검진·치과주치의 쏠려
비대면 술식, 돌봄통합 관련 진료 인식 부족

본지는 창간 59주년을 맞아 현재 저수가 임플란트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이를 기반으로 ‘포스트 임플란트’의 단초가 될 만한 내용들을 설문 조사, 주요 결괏값을 치과계와 공유하는 창간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Q.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신뢰도는?
치의신보가 최근 설문조사 플랫폼 앱 ‘픽플리’를 통해 국민 500명에게 임플란트 술식을 비롯한 치과 시술과 관련된 질문들을 던졌다.


먼저 임플란트 시술 자체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신뢰한다’(55.4%), ‘보통이다’(35.4%), ‘매우 신뢰한다’(5.2%), ‘신뢰하지 않는다’(4%)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매우 신뢰한다’와 ‘어느 정도 신뢰한다’라는 응답을 더하면 60.6%로 답변에 나선 국민 10명 중 6명은 평소 치과 임플란트 시술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 ‘초저수가, 먹튀 치과’ 인식은?
다만 비정상적인 임플란트 수가를 표방하거나 진료비 선 지급 후 갑자기 진료를 중단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매우 큰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초저수가, 먹튀 치과’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은 ‘매우 큰 문제’(61.6%), ‘다소 문제’(26.4%)라고 응답한 반면 ‘문제없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Q. 치과 술식에 대한 인지도는?
그렇다면 현재 치과에서 시행 중인 술식에 대해 국민들은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을까. 단, 임플란트 등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술식의 경우 답변 시 보기에서 제외했다.


조사결과 ‘구강 검진’(80.6%), ‘치아 미백’(76%), ‘치아 성형(라미네이트 등)’(73.4%), ‘교정(투명교정 포함)’(67.2%)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포스트 임플란트’ 시대의 대안으로 치과계에서 꾸준히 거론돼 온 ‘턱관절 장애 치료’(36.6%)나 ‘미용술식(보톡스, 필러, 실리프팅 등)’(20.8%) 등은 상대적 인지도가 낮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구순구개열 치료’(19.2%), ‘설암·구강암 수술’(11.8%) 등에 대해서도 인지도가 높지 않았으며,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비대면 진료’(6.6%)나 내년 3월 시행이 예고된 돌봄통합지원법과 관련된 ‘방문·돌봄 진료’(4.4%)에 주목하는 국민들 역시 아직까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 바통 다음 주자는 “치아 성형·교정”
시술 의향은 구강검진, 치아미백, 주치의 순
치의 미래 역할, 구강질환 예방 솔루션 제공

 


 

Q. 실제 경험한 치과 술식은?
인지도와 실제로 진료를 받은 경험 사이의 간극은 컸다. 이번 조사에서 ‘실제로 치과에서 받아본 술식’을 묻는 질문에 ‘구강검진’(73.6%)과 ‘치과주치의 진료’(29.8%)를 선택한 국민들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교정’(19.6%), ‘치아미백’(15.8%), ‘치아성형’(9.4%), ‘턱관절 장애 치료’(6%), ‘미용술식(보톡스, 필러, 실리프팅 등)’(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를 풀이해 보면 우리 국민들은 진료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구강검진과 아동주치의제도 등을 통한 교육·예방을 중심으로 실제 치과에서의 경험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Q. 시술 받을 의향이 있는 술식은?
만약 향후 치과에서 시술을 받는다면 어떤 술식을 선택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한 결과도 흥미롭다. 국민들은 ‘구강검진’(51.4%), ‘치아미백’(43.2%), ‘치과주치의’(24.8%), ‘치아성형’(20.8%), ‘교정(투명교정 포함)’(15.8%) 등의 순으로 선택했다.


반면 ‘턱관절 장애 진료’(9.2%)나 ‘미용술식’(9%)의 경우 인식도 조사에서 각각 36.6%, 20.8%의 응답을 받았지만 향후 시술 의향으로는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분야는 치과계 영역 및 외연 확장과 관련이 큰 만큼 적극적인 대국민 인식 전환 및 홍보가 필요한 대목으로 분석된다.

 


Q. 향후 치과의 주축 술식은?
‘포스트 임플란트’를 묻는 질문에 국민들은 ‘치아 성형’(26.4%), ‘교정’(19.8%)을 꼽았다. 응답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치아 성형의 경우 ‘라미네이트’, 교정의 경우 ‘투명 교정’을 병기해 질문을 던졌고, 이와 관련 해당 술식들의 최근 경향과 인지도가 상당 부분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인지도와 실제 경험 조사에서 가장 첫 머리에 위치했던 ‘구강검진’(13.6%)도 향후 치과를 이끌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꼽혔으며, ‘미용술식’(9.6%) 역시 네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아 ‘탈 임플란트’시대를 넘어 가까운 미래에 주목받을 만한 새로운 중심축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턱관절’(7.4%), ‘치아미백’(7.4%), ‘치과주치의’(5.2%), ‘방문·돌봄 진료’(4.8%), ‘비대면 진료’(3.8%) 등도 응답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선택지로 꼽혔다.

 


Q. 치과의사의 바람직한 미래 역할은?
마지막으로 국민들은 치과의사에게 어떤 미래 역할을 기대하고 있을까. 가장 높은 응답을 받은 항목은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선택한 ‘구강질환 예방 솔루션 제공’(52.2%)이었다. 이는 국민들이 이미 문제가 발생한 치아 및 구강에 대한 치료는 물론이고, 이제는 예방을 통해 치과 질환 자체를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치과의사들이 마련해 주기를 바라는 대목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어 ‘칫솔질 등 올바른 구강 습관 교육 제공’(19.2%)과 ‘디지털·AI 기반 혁신적 진단·치료 제시’(16.4%)도 적지 않은 국민들이 당부한 ‘포스트 임플란트’ 시대의 치과의사 역할로 대두됐다.


또 ‘돌봄통합 서비스 연계 구강 서비스 제공’(6.8%)과 ‘안면 미용 심미 치료 제공’(5.2%) 역시 치과에서 중·장기적으로 담보해 나가야 할 청사진 중 하나로 언급됐다.

윤선영 기자 young@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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