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전체 현장 희생되는 일 있어선 안 된다”

2023.05.11 21:18:44

보건복지의료연대,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 간담회
간호법·의료인 면허취소법 각 단체별 입장 전달

 

“어떠한 제도적 변화도 국민 개개인을 희생시키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 됩니다. 하물며 의료 전체 현장이 희생되는 일도 있어선 안 될 것입니다.”

 

치협을 비롯한 13개 단체가 참여하는 보건복지의료연대가 간호법, 의료인 면허취소법에 대한 강력 반대의 목소리를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에 전달했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 10일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전주혜 원내대변인 등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을 포함,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 회장,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등 각 단체장들은 ‘간호법 철회’ 문구가 담긴 조끼를 입고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간호법, 의료인 면허취소법 등 현안에 관한 각 단체별 입장을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에게 전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의료서비스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간호법 및 의료법안은 현장의 애로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각 의료계에 종사하는 여러분의 분노와 실망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이어 “국회 다수당이 의료직역을 갈라치고 소수 직역을 무시하는 등 일방적으로 입법을 강행하는 것은 입법권 남용이다. 오늘 각 단체의 입장을 경청하면서 간호법을 어떻게 최종 처리할 것인지 참고하고자 현장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번 휴진 투쟁 참여율이 큰 변수가 될 것 같다. 지부장들과 소통하면서 (휴진 투쟁)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모니터링 해야 하는 상황이다. 진인사대천명하는 기분으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끝까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법안이라는 것은 관련 단체 간의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치는 등 의견을 조율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현재 우리 보건의료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인들에 대해 과잉 입법이 이뤄지는 것은 아닌가 많은 의료인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은 “의료 현장은 의료인과 보건의료인이 협업해야 하나로 잘 움직일 수 있다. 현장이 혼란스럽지 않고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현중 기자 h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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