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필리핀까지, 치협 참된 인술 전파

2023.08.30 21:03:47

치협 등 보건의약단체, 필리핀 빈곤층 치료
1500명 혜택 제공, 현지 치과계와 화합도 이뤄

 

 

 

먼바다를 건너 필리핀까지, 치협이 지구촌 구강건강을 제고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치협 등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참여하는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는 지난 8월 13~18일 필리핀 파라냐케시를 방문해, 지역 빈곤층 15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봉사를 펼쳤다.

 

이번 봉사에 사공협에서는 치과의사뿐 아니라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일반봉사자 등 총 33명이 합류했다. 이 가운데 치협에서는 사공협 공동 중앙위원장을 맡은 최종기 대외협력이사를 비롯해 현종오 치무이사, 홍경숙 원장(호두치과의원)이 참여했다. 특히 필리핀 파라냐케 치과의사협회에서 매일 치과의사 5명, 스탭 10명을 지원했다. 또 현지의 JP로메로치과병원에서 치과의사 10명, 스탭 20여 명이 대거 동참해, 일심동체로 진료를 펼쳤다.

 

이번 봉사는 파라냐케 시청의 협조 아래 이뤄졌으며, 사전 선정 지역인 ▲Don Bosco covered Court ▲Classic Homes covered Court ▲San Antonio Elementary School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서는 의료를 실시했다는 평가다.

 

이 기간 동안 사공협 봉사단은 처치 및 검사를 포함해 4500여 건의 치료를 펼쳤다. 더욱이 치협은 현지 치과와 파라냐케 시청에서 지원한 수술실과 이동치과진료버스를 활용해, 약 700명의 환자를 상대로 발치, 신경치료, 레진 등 필수 처치를 시행했다.

 

이 밖에도 안과는 백내장 환자를 수술했으며, 내과는 호흡기, 고혈압, 만성질환자를 중점적으로 돌봤다. 또 소아청소년과는 약국과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신생아부터 청소년까지 환자의 피부염, 호흡기 질환을 치료했다.

 

또한 산부인과는 산모들을 대상으로 초음파 및 자궁경부암 검사를 지원했으며, 한의는 근골격계 질환자에게 침구치료 등을 펼쳤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각 진료과는 파라냐케 시청 보건국에 추가 조치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를 펼쳤다.

 

이 같은 사공협의 활동에 필리핀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파라냐케시에서는 에릭 L. 올리바레즈 시장을 비롯해 다수의 현지 유관단체장이 봉사현장을 찾아,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테오도로 헤르바사 필리핀 보건부 장관이 방문해 최종기 사공협 공동 중앙위원장, 백현욱 의협 부회장, 서정성 총무이사, 임성국 복지부 서기관과 차담회를 갖기도 했다.

 

 

국내 지원도 쏟아졌다. 필리핀 파라냐케 시청과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이번 봉사에는 국내 11개 기업(유한양행·한미약품·고려제약·녹십자·동국제약·삼일제약·HK이노엔·SK케미칼·한국오므론헬스케어·LG생활건강·롯데웰푸드) 등이 의약품, 의료기기, 간식류 등을 후원했다.

 

사공협 공동 중앙위원장인 최종기 치협 대외협력이사는 “이번 봉사는 필리핀 치과의사협회 및 병원이 동참해, 양방향으로 진행됐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고 현지 한인 사회로부터 감사의 뜻을 전달받기도 했다. 이번 활동이 양국 간 가교의 디딤돌로 작용해, 향후 긴밀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치협은 앞으로도 세계 치과계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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