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치의학회(ICD) 한국회가 회원들의 인문학적 소양 제고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ICD 한국회가 학술집담회를 지난 6월 11일 서울클럽에서 개최했다. 이날 집담회에서는 이익주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가 ‘그래도 본관을 물으시겠어요?’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성씨 사용, 실제 사례, 성씨 사용 확산, 신분과 족보 등 우리나라의 성씨 역사가 시작된 신라 진흥왕 때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성씨에 얽힌 역사에 대해 흥미롭게 풀어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교수는 “영국이나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모두가 양반이 되는 상향 평준화를 통해 신분제가 없어졌다. 이는 누구나 똑같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줘 해방 이후 한국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며 “그러나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새로운 신분이 등장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 장래희망이 재벌 2세다. 부와 사회적 지위의 세습이 우리 사회에서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전상섭 ICD 한국회 부회장이 ‘Cranio-cervico-mandibular disorder’라는 주제로 교합이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 밖에 회원 활동과 회무 현황을 보고하는 순서도 있었다. ICD 한국회는 9·10·11월에도 회원들을 위한 학술집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12월 송년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재천 ICD 한국회 회장은 “ICD 한국회의 법인화가 신속히 진행 중이다. 또 요양시설 환자를 위한 효율적인 지원 방안도 모색 중”이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