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치의로서의 삶, 선배에게 배우다

  • 등록 2025.08.27 20:44:58
크게보기

대여치, 멘토멘티 만남의 날 성료
강연·비전 통해 선후배 화합 다져


예비 여성치과의사들과 선배들이 만나 삶의 지혜를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는 지난 8월 23일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사옥에서 ‘선택의 기로에서, 경험을 말하다’를 주제로 멘토 멘티 만남의 날을 개최했다.


해당 행사는 대여치가 11개 치대·치전원 여학생들을 만나 치과의사로서의 미래와 진로, 비전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지난 2009년 새내기 간담회를 시작으로 매년 이어져 왔다.


이날 대여치는 지난 1971년 창립 총회 이후 지난 2024년 공익법인 지정에 이르기까지 대여치가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하는 한편, 최근 국내 치과계에서 여성 치과의사들의 입지와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현실을 공유했다.


특히 대여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치과의사 중 여성 치과의사의 수는 9999명으로 전체 치과의사의 28.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80년 394명(10.9%)이었던 것에 비해 약 25배 늘어난 수다.


대여치는 “이처럼 과거보다 현재 여성 치과의사들의 수가 늘어난 만큼 대여치의 역할 또한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 홍보기자단의 활동 소개와 함께 3인의 선배들이 연단에 올라 강연을 이어가기도 했다.


먼저 황훈정 김천시 보건소장은 ‘나는 왜 치과의사가 아닌 보건소장이 되었나’를 주제로 치대 졸업과 개원 생활 이후 보건소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자신의 환경에 맞게 다양한 진로 방향을 선택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또 김모란 연세미소앤치과 원장은 ‘육아+개원+취미=진짜 나를 찾는 공식’을 주제로 실제 여성 치과의사로서의 삶과 치과의사가 아닌 개인의 삶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또 그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진주영 서울진이치과 원장은 ‘치대 졸업 후 인생 2막, 어떻게 살고 싶어? -진로 고민, 같이 얘기해요’를 주제로 치대 졸업 후 개원을 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장소희 대여치 회장(치협 부회장)은 “멘토 멘티 만남의 날은 단순히 선후배 간의 만남의 자리가 아니라 선배 치과의사들의 경험과 지혜를 나눠 함께 성장하는 자리”라며 “대여치는 항상 후배들이 각자의 꿈을 이뤄나가길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언제든지 고민이 있을 때 오늘 만난 멘토나 대여치에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 항상 동행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민정 치협 부회장(대여치 고문)은 “오늘 이 자리가 단순히 멘토 멘티가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배우고 어려움을 나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귀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이 자리가 시니어 치과의사와 미래를 준비하는 후배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참석한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규옥 오스템 회장은 “멘토링 활동은 선배 치과의사인 멘토들이 지혜와 경험을 멘티에게 전수해 치과계를 보는 시각과 생각을 갖게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좋은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애쓴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소중한 만남이 지속되고 만남을 통해 아름다운 결실이 맺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헌 기자 khreport@dailydental.co.kr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 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대표전화 : 02-2024-9200 | FAX :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 광고관리국 02-2024-9290 |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