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自省의 해로”
황규선(본지집필위원)

  • 등록 2001.0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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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Millenium이 큰 대박이나 터져 줄듯이, 2천년대 만 되면 무슨 祝福이 넘칠 것 처럼 들떠 있었다. 이는 단지 人類 만이 역사창조를 할수 있다고 자만하는 人間들이 지어낸 헛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광대한 大宇 宙 의 무한한 劫에 천년이란 한낮 순간에 지나지 않는 것을 ! 하여튼 그 들떠 있던 마음이 새천년을 맞은 일년이 지나면서 오히려 사회는 더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可히 自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時點이다. 나 자신은 나의 소임을 잘 했는데도 남이 잘못해서 이 사회가 불안한 것인가? 우리 속담에 "잘되면 내 福이요 못되면 조상탓" 이란 말이 있다. 현정부는 수평적정권 교체로 새로운 시민사회를 창건한다며 자유시장경제 체제와 의회민주주의 정치체제로 새롭게 태어나서 自由와 正義가 강물처럼 도도하게 흐를것이라고 자만했었다. 정치사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미사여구를 총동원하여 자화자찬의 말 잔치를 늘어 놓았었다. 반면 잘 않되는 구석진 곳이 있으면 그것은 모두 前 政權의 잘못때문이라고 몰아부쳤다. 내탓아닌 네 탓이란 것이다. 3금법을 만들어 전정권의 악습인 지역편승인사를 절대 안한다, 가신정치를 절대 안한다, 정치보복을 절대 안한다 고 공약하고 또 집권후에도 몇번이나 되뇌였다. 과연 지금 지역감정이, 가신정치가, 그리고 정치보복이 근절 되었는가. 正義를 수호해야할 검찰의 행태를 보면 편중인사, 표적수사, 시나리오 수사로 不信의 극치를 보이지 않았던가.(옷로비사건 , 銃風, 稅風 , 檢風 등등) 답답한 세모를 맞아 새천년의 한해를 돌아보면서 깊이 自省해 보아야 겠다. 정치인을 매도하고 정부를 힐난하기 전에 나에게는 잘못이 없었는가 自省 해 보아야 한다. 그들을 선택하고 감시함에 내 탓은 없었는가. 自省해 보자.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네탓만 따지지 말고 내탓이 무엇인가. 人治가 아닌 法治로 가는 사회, 지역감정없는 겨레의 화합 , 패거리 정치, 편중인사 없는 정부를 맞이하기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자. 네탓만을 탓하지 말고 내 탓을 탓할줄 아는 새천년을 창조하자. 새해를 맞이하여 사랑과 희망이 넘치는 한해가 되심을 진심으로 기원하옵니다. 辛巳元旦 長村 黃圭宣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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