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파마의 독점 공급
병협 등 의료계 비판

  • 등록 2001.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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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약품 유통산업 붕괴 우려 지적 대한병원협회(회장 羅錫燦)는 최근 의약품 유통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독과점 다국적기업의 독점공급과 관련하여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다. 병협은 지난달 23일 ‘의약품 유통산업 건전화를 위한 견해’에서 쥴릭파마가 특정 제약회사들과 국내시장 의약품 공급을 대행하는 특약을 체결하고, 이를 다시 소수의 지역 도매상을 통하여 요양기관에 납품함으로써 배타적 유통망을 구축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국내의약품 유통산업의 붕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병협은 쥴릭파마가 국내 유통시장을 장악하게 되면 수요와 공급의 독점을 통하여 의약품 생산과 가격을 좌우하게 됨으로써 제약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약품가격 상승이 초래될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약국이 쥴릭파마와 거래하지 않으면 특정의약품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어 병원처방을 소화하기 힘들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병협은 공정한 시장경쟁하에 의약품 공급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하여 정부는 관련 법규와 제도를 정비하여 자유시장 경쟁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병협은 국내 의약품 유통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 데에는 자율적인 시장경쟁을 도외시한 정부정책에도 책임이 있지만, 국내 의약품 유통업체들이 정부의 보호속에 안주해 온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 유통 현대화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함으로써 스스로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도 지난달 21일 한독약품 등 쥴릭의 독점적인 의약품 공급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쥴릭이 일부 도매업계에만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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