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공동 운명체” 확인
합동상임이사회 의협·병협 화해무드

  • 등록 2002.06.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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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시행 이후 다소 소원했던 의협과 병협간에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양 단체의 거취가 주목된다.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지난달 21일 합동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이를 계기로 공동 운명체라는 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양 단체간의 정책적 공조가 급속히 복원되고 있다. 특히 이날 합동 이사회에서 두 단체 상임이사진들은 몇몇 사안들에 대해 그동안 입장을 달리했던 것은 ‘대화의 단절’ 또는 ‘일부 오해’에서 비롯됐던 것으로 인식하고 앞으로 정례적인 대화 채널 구축을 통해 동질성 확보에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나섰다. 김광태 병협회장 등 병협 이사진을 비롯해 신상진 의협회장과 상임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병·의협 합동 상임이사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의료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두 단체간의 관계 복원 문제가 폭넓게 거론되었다. 이번 모임을 주선한 김광태 병협회장은 환영사에서 “현재 병원계는 과목간 불균형 현상 심화, 의료전달체계 왜곡, 병원 도산율 급증, 봉직의 이직률 60% 등의 요인들로 인해 최악의 경영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으나 아직도 분명한 해결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의료환경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선 모든 벽을 허물고 하나로 뭉쳐 단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상진 의협회장은 답사에서 “의협에 몸담아 일 한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의료계가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나눠져 풍랑의 절름발이 신세로 느껴졌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까웠다”면서 “의협서도 대형병원이나 중소병원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번 만남이 역사적 의미를 갖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양 단체가 동질성 회복을 위해 앞장서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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