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시카와 원장일본의 요시카와 원장이 금속 패치를 이용한 테스트로 치과 치료로 인한 금속 알레르기의 위험성을 점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요시카와 원장은 “귀걸이나 목걸이 등 금속제품과 접촉한 부위에 피부염이 생기는 금속 알레르기가 치과의 금속재료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 이 같은 패치를 생각해 냈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금속의 염화물이나 황화물의 시약을 피부에 발라 48시간 후 붉은 빛이 돌거나 붓는 현상이 있는지를 판단해 이뤄진다.
요시카와 원장은 17종류의 금속 패치 테스트를 실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금속을 알아낸 후 원인이 되는 금속을 대체재료로 교환한다.
요시카와 원장은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금속 충전물이나 관을 제거해 비금속으로 바꿔놓은 결과, 습진이 나은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요시카와 원장은 “하지만 치료 경과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크고, 한 마디로 단언할 수 없으며 제거해도 호전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요시카와 원장은 “치과 금속 알레르기의 상세한 메커니즘은 아직 해명되고 있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의 하나로 생각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요시카와 원장은 “금속 자체는 알레르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지만 타액이나 피부 등과 접하는 것으로 단백질과 결합해 본래 생체에 존재하지 않는 단백질이 완성된다”며 “이것을 이물로 간주한 몸이 공격하는 것으로 염증 등이 일으켜진다”고 말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금속은 수은, 코발트, 크롬, 니켈 등이며 이것들은 통상 사용되는 치과 공금 속에도 포함된다.
증상은 개인차가 있어 아무런 이상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피부가 짓무르거나 화농을 일으키는 등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다.
이에 요시카와 원장은 그 대체재료로서 비금속의 세라믹이나 하이브리드(hybrid) 세라믹, 레진 등을 들었으나 레진은 열화하기 쉽고 어금니에는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골드나 플라티나, 티탄은 안전성이 높다고 여겨지지만 보기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다.
요시카와 원장은 “구미에서는 입속에 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메탈 프리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며 “금속을 모두 안전한 재료에 바꿔놓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만큼 치료비가 고액이 되는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도쿄의과 치과대가 치과 알레르기 외래를 개설하는 등 임상 현장에서 본격적인 대처가 시작되고 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