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간감염 위험 확대 ‘경고’

  • 등록 2008.05.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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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가 서울까지 확산되며 그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 보건 전문가들이 AI 바이러스에 인간이 감염될 위험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AI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한 태국 보건부 수파미트 춘수티와트 박사의 주장을 인용해 인간에게도 전염이 가능한 고병원성 AI의 발생 위험이 늘고 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춘수티와트 박사는 “각 국의 보건당국은 철새의 이동에 의한 AI 바이러스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음을 우려한다”며 “일단 바이러스가 조류의 체내에 침투하면 이를 제거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WHO 관계자는 “2003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382명이 AI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241명은 증상이 심각하다”며 “인간이 AI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사업장과 학교 등의 폐쇄는 물론 빈국에서는 보건ㆍ위생 시스템이 붕괴할 수도 있으며, 증상을 자각하기 전에 타인에게 전염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WHO에 따르면 고병원성으로 분류되는 H5N1 바이러스는 그 동안 아시아,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과 유럽 일부 지역의 조류를 감염시켰다.
또 바이러스가 대인 감염이 쉬운 형태로 변형될 수 있으며, 세계 각국이 조류를 통한 AI 바이러스의 전염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할 경우, 인간은 AI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수백 만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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