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일웅 구순구개열 의료봉사회(이하 일웅 봉사회) 2대 이사장에 선출된 김명진 교수는 “스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일웅 봉사회’라는 이름을 소중히 지켜가겠다”는 말로 취임소감을 밝혔다. 지난 40년간 구순구개열 환자 치료에 일생을 헌신한 ‘일웅’의 묵묵한 희생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것.
김 이사장은 일웅 봉사회의 현재까지 활동을 평가하며 “그동안 봉사회는 베트남, 중국 등 치과의료 기술이 낙후된 지역들의 구순구개열 환자를 치료하면서 민간외교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전 세계에 대한민국 구강악안면외과와 치과계 전체의 위상을 높여온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활동이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웅 봉사회의 차후 활동방향에 대해 “우선 사단법인체인 봉사회의 정관을 개정해 일웅 봉사회의 활동범위를 해외에서 국내로 확대하겠다. 국내의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소외계층에게까지 무료수술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위해 정부·기업 등의 후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이사장은 “2~3년 후에 ‘국제 구순구개열 협의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미국, 일본, 캐나다를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모두 구순구개열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의료봉사활동도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봉사회의 활동범위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