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공포 치과에도 영향 미친다

  • 등록 2008.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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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 소뼈 원재료 골이식재 안전성 문의 잇달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광우병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소뼈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이종골 이식재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개원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 치과를 방문한 일부 환자들이 ‘광우병 공포’로 인해 소를 원료로 하는 제품에 대해 안전성 확보를 떠나 일단은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
이미 해당 골 이식재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개원가의 문의가 잇따르자 개별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치과나 환자 등을 상대로 자사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해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개원가의 고민은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국민 정서상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이라는 것. 아울러 이로 인한 후폭풍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것도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서울의 모 치과원장에 따르면 최근 임플랜트 수술을 앞둔 한 환자가 어디서 듣고 왔는지 골 이식재 중 소뼈를 이용한 제품은 사용하지 말 것을 주문해 놀랐다고 전했다.
서울의 또 다른 치과원장도 한 환자에게 골 이식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소뼈가 이용된다는 사실을 전하자 ‘소뼈가 아닌 다른 골 이식재는 없냐’는 등 소뼈가 들어가지 않은 골 이식재를 사용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치과계 일각에서는 광우병과 골 이식재에 대한 개연성 연구와 안전성에 대한 확실한 검증 절차 등의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 업체 관계자는 “업체에서 아무리 환자에게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각종 인증 자료 등을 통해 설명해도 의사만큼 신뢰를 주겠냐”면서 “의사를 통해 소뼈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이해와 충분한 설명이 이뤄져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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