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로맨스에 관객들 설레다, 덴탈씨어터 ‘늙은 부부이야기’ 첫 무대 성황

  • 등록 2008.06.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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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첫 만남부터 깊은 겨울 이별에 이르기까지, 두 쌍의 노부부가 들려주는 사랑이야기에 치과인들이 흠뻑 빠져들었다.
덴탈씨어터의 제11회 정기공연작 ‘늙은 부부 이야기’가 지난 7일부터 연동교회 열림홀 무대에 올랐다. 치협과 서울지부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15일까지 이어지는 장기공연이다.
공연 첫날은 ‘이석우·박해란’팀과 ‘이동찬·황지영’팀의 공연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 3개월 동안 호흡을 맞춰 온 커플들이지만 막상 실제 관객 앞에 서니 긴장하는 빛이 역력했다. 그러나 준 프로에 가깝다는 평을 들어왔던 이들답게 금세 관객을 극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각자 사별한 처지에 있던 두 노인은 티격태격하면서 황혼의 사랑에 빠져들었다. 한시간 반이라는 시간동안 세월은 봄에서 겨울로 흐르고 두 노인은 서로를 욕하고 보듬으며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든 연애감정을 보여줬다. 단지 노년의 사랑이기에 이들의 연애에는 사별의 아픔도 자연스럽게 포함되는 것이 슬플 뿐이다.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배우들은 열연에 지쳤는지 관객들의 박수에 많이 어색해 하면서도 밝은 모습이 역력했다.
덴탈씨어터의 민원기 회장(민치과의원)은 “2인극이라 배우들의 엄청난 감정과 체력소모가 요구된다”며 “마지막 장면에 관객들이 모두 눈물 흘릴 수 있는 연기를 하도록 배우, 스탭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첫 공연소감을 밝혔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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