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형 대화 ’ 환자 만족감 높다 소통 장애요인 ‘의사 바쁜것 같아서’ 가장 많아

  • 등록 2008.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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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의 상담 시 상호소통에 근거한 이른바 ‘성인형 대화’를 할 경우 환자의 만족감이 극대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와 관련 치과의사와 환자간의 원만한 대화를 이끌어 내 의사소통 시 장애요인을 줄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최윤영 씨(서울대 대학원 사회치의학전공 석사)가 최근 발표한 석사논문 ‘치과의사와 환자간의 의사소통모형 기초 연구’에 따르면 치과의사가 현실에 대한 객관적 인식, 사실정보, 문제해결 등의 인식에 기반을 둔 ‘성인형 대화’를 유도할 경우 환자의 만족감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성인형 대화는 강요적이거나 훈계적인 ‘부모형 대화’나 투사적이거나 요구적인 ‘아동형 대화’에 비해 내원 환자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이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 치과의사의 성인형 대화빈도가 높은 경우 환자에서도 성인형 대화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치과의사와 환자의 성인형 대화가 많을수록 환자의 만족도는 높았다.


반면 환자와의 의사소통 장애요인과 관련해서는 치과의사의 태도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설문 중 ‘의사가 바쁜 것 같아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어 ‘나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아서’, ‘의사의 태도가 사무적이어서’ 등이었다.
저자인 최윤영 씨는 논문에서 “치과의사 양성과정에서 성인형 대화를 유도하는 기술이나 혹은 이와 같은 성인형 대화 유형에 대한 훈련 등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최 씨가 지난해 10월, 11월 2개월 간 서울시내 치과의원 2곳에서 총 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치과의사와의 대화를 녹음해 분석한 것이다.
각 면담에서 치과의사는 1회당 평균 13.4회 발언했고 환자는 평균 7.9회였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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