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가정보센터 ‘심평포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되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선우 덕 팀장(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인보건요양정책팀)은 지난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보센터 주최로 열린 ‘제7회 심평포럼’에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역할 재정립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실시에 따른 요양병원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선우 덕 팀장은 요양병원은 ▲질병의 병세 안정화 유도기관 ▲생활기능의 회복 재활 유도기관 ▲지역사회거주 노인주치의 중추기관으로서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선우 팀장은 또 요양기관은 ▲거주시설로서의 육성 ▲재가 장기요양기관의 지원시설로서 육성되는 방향으로 재정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원장원 교수(경희대 가정의학과)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기보다는 환자의 다양성을 인정해 보다 제도가 다양화할 것을 주문했다.
예를 들어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지만 요양시설에서 돌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그렇다고 요양병원으로 가기에도 적당하지 않은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일명 ‘전문요양시설’과 같은 제도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