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인력 시장공급 부족’ 가장 큰 요인
대체인력 “간호조무사 채용하겠다” 81.1%
치협, 치과보조인력실태조사 보고서

대도시, 중소도시, 군지역 등 전국 치과의원의 70% 이상이 치과위생사 구인난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가 박용덕 경희치대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의뢰, 치과보조인력 실태를 조사해 분석한 중간보고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부터 6주간 전국적으로 표본추출 된 1439개 치과병·의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후 지역, 성별, 연령 등 변수별로 유효한 389개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다.
보고서는 크게 ▲치과의료기관 보조인력 근무현황과 복지관련 실태 ▲치과위생사 구인난 경험 및 현황 ▲치과위생사 수급 및 대체인력 관련 사항과 대책 등 치과계의 실질적인 현황을 담고 있어 향후 관련 정책자료로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도시 치과의료기관의 74.4%, 중소도시 70.5%, 군지역 70.4%가 치과위생사 구인난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도시 치과의료기관 75.8%, 중소도시 71.1%, 군지역 75.8%가 현재 치과위생사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답해 대도시와 군지역의 구인난이 중소도시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위생사 구인난 시 대신했던 보조인력은 간호조무사가 70.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치위생과 학생(파트타임)이 17.3%, 기타 12.4% 순이었다.

치과위생사 인력난의 가장 직접적인 이유로는 결혼, 출산, 학업 등의 개인적 사유(35.9%)가 가장 높은 답변을 차지했고, 이어 이 같은 답변을 제외한 개인적 사유(12.2%),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사직(11.5%), 치과경영상 감당 못할 급여 상승 요구(9.9%), 원장과의 인간적 마찰(9.5%), 근무태만, 업무미숙으로 인한 해고(9.3%), 업무 정체성 미확립(8.3%), 기타(2.6%), 과도한 업무 등 복지환경 미약(0.8%)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재 치과위생사 구인난의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도시의 경우 62.8%, 중소도시 64.4%, 군지역 70.9% 순으로 ‘인력의 시장공급 부족’이라고 답했다.
치과위생사 신규수급을 위해서는 매스컴 구인광고를 활용하는 경우(49.5%)가 가장 많았고 해당 학회의 구인 및 구직 광고(25.2%), 직원의 소개(11.7%), 치위생과 대학에 요청(8.6%), 간호 전문학원 등에 요청(3.0%), 동료개원의의 도움(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치과위생사의 부족으로 장기간 경영차질시 대체인력으로는 간호조무사(81.1%)를 채용하겠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치위생과 아르바이트 학생(7.8%), 치과기공사(4.7%), 구할 때까지 기다림(3.4%), 친인척 활용(2.1%) 기타(0.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정교육 이수와 업무수용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치과위생사의 대체인력으로는 ‘간호조무사(53.5%)’와 ‘치과기공사(32.6%)’가 적합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특히 치과기공사의 경우 구강에 대한 지식이 높기 때문에 대체인력으로 활용시 적합할 것이라는 답변이 40.6%에 달했다.
치과위생사 1인 채용시 가장 선호하는 경력은 3~5년차(58.4%)가 가장 높았고 2년 이내(16.5%), 6~9년차(13.2%), 경력 무관(6.1%), 10년차 이상(5.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경력 선호도를 나타낸 이유는 능동적 업무활용 부분에 있어 3~5년차(73.2%)가 가장 우수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6~9년차(55.5%), 2년 이내(34%)순으로 집계됐다.
즉, 치과위생사들의 경우 3~5년차까지 연차가 높아질수록 업무활용 부분은 상대적으로 높아지지만 그 이상이 되면 업무활용은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급여는 높아져 선호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적인 치과위생사 수급을 위해 치위생과 정원 증원이나 대학증설이 도움이 되는지를 대도시, 중소도시, 군지역 등 치과의료기관 별로 조사한 결과 대도시가 82.9%, 중소도시 83.8%, 군지역 82.1% 등으로 모두 80%이상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 치과위생보조인력 단기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