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형선 연세대 치과병원 진료부장(연세치대 교정과)이 신임 병원장으로 발령, 지난 1일부터 2년간의 임기에 들어갔다.
백 신임 병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연세대학교 치과병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백 신임 병원장은 1977년 연세치대를 졸업하고, 석·박사를 각각 1980년과 1986년에 취득했다. 현재까지 연세치대 교수로 재임해 오면서 학생부장, 교육연구부장, 진료 부장 등을 두루 역임하고 연세치대 발전의 기틀을 다져 왔다. 또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00년에는 미국 USC 교정과 객원교수로 활동했으며, 미국치과교정학회지(AJODO) 논문 심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임상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병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소감은?
사회 전반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다. 그러나 연세대학교 치과병원의 저력을 믿는다. 구성원 모두와 힘을 모은다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리라 생각된다.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치과병원을 운영하는 한편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병원 환경을 갖추도록 병원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치과병원 주요 운영 방안은 무엇인가?
최근 ‘소통’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는다. 병원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구성원들과 허물없는 대화의 시간을 자주 가질 예정이다. 대화를 통해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 나갈 것이고 병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구성원들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병원장으로서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13년 된 치과병원의 진료시설 및 장비도 우선순위를 가려 점진적으로 개조 또는 교체해 나갈 생각이다. 특히 오는 9월에 있을 병원평가에서 연세대학교 치과병원이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또 치과병원의 정체성 확립과 비전을 다시 재정립하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연세치대 출신으로 동문들에게 말하고 싶은 부분은?
부족하지만 병원장직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까지 연세치대 발전의 근간이 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동문들 간의 유기적인 협조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