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이럴때 치과치료 ‘불신·공포감’ 애매한 설명·면박성 상담

  • 등록 2008.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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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치대 김지영 박사 논문

 

상당수 청소년들이 치과의사들로부터 치료에 대한 분명한 설명을 듣지 못해 불신감과 공포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아관리가 형편없다는 면박성 진료상담은 환자들에게 치과의사에 대한 불신감을 안겨주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8월 경북치대 박사학위를 받은 김지영 씨는 ‘청소년의 치과치료와 관련된 공포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혀졌다.
울산광역시 소재 4개 고등학생 18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5점 리커트 척도법)에 따르면 ‘환자경시’에 대한 생각을 묻는 9개의 질문에 대해 ‘치과의사가 치료에 대한 분명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라는 항목의 점수가 가장 높게 나왔다.


아울러 학생들은 치과의사가 내 치아관리에 대한 죄책감을 들게 하고(2위), 환자의 요구를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3위)고 느끼고 있었다.
또 치과의사들에 대한 불안감을 묻는 5개 문항에서는 ‘치과의사에 대한 나쁜 소문을 들으면 치료를 그만두고 싶다’는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가 나왔고, ‘내가 치료 중 고통을 느껴도 치료를 멈추지 않는 것’(2위), ‘치과의사한테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것이 편하지 않다’(3위)는 순으로 나타났다.
논문에는 또 청소년들이 치과에서 가장 무서움을 느끼는 요인을 6가지 문항으로 조사한 결과 ‘주사바늘이 살을 찌를 때 가장 두려움을 느낀다’는 문항에 가장 큰 점수가 나왔다.
이외 청소년들은 ‘마취주사 바늘을 볼 때’, ‘치과기구가 돌아가는 소리가 날 때’, ‘내 치아가 깎이는 소리가 날 때’의 순으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로 인한 학생들의 치료회피 반응을 물어본 8가지 문항을 살펴보면 ‘치과치료가 무서워 약속을 취소하거나 치과에 가지 않는다’는 항목의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치과 가는 것이 겁이 나 예약을 연기(2위)하고 치과 문을 들어설 때 겁이 난다(3위)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치료 중 생리적 반응을 묻는 질문 5항목에서 학생들은 호흡이 빨라지는 것 같거나(1위) 맥박이 빨라지고(2위) 땀이 난다(3위)의 순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논문을 작성한 김지영 씨는 “치과에서의 공포감은 환자의 만족도 저하는 물론 치과의사의 효율적인 진료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치료실 외부에 치과의료진과 친숙한 상호작용의 기회를 가지고 공포감을 감소시키는 등 치과치료와 관련된 공포감을 감소시키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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