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아파도 병원 안간다” 장기 불황으로 의료비 지출 급감

  • 등록 2008.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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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서민들은 의료비 지출을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2008년 2/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백25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1% 증가했지만 물가상승을 반영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0.3%에 그쳤다.


특히 가계는 올 2분기 보건의료비로 월평균 10만9473원을 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지출비중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소비지출항목에서 차지하는 구성비율도 5.0%에 불과했다.
이 같은 수치는 가계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낙폭으로 같은 하락세로 분류된 교양오락(-0.3%), 통신비(0.9%)와 비교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보건의료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병원 외래 및 입원 진료비(보건의료 서비스지출)는 지난해보다 무려 11%나 감소했으며 의약품비 지출 역시 5.6%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번 자료에 따르면 의료비 지출 분야의 경우 ‘양극화 경향’도 확연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증가율이 비교적 높은 근로자가구의 의료비 지출 역시 2.1% 증가에 그쳤지만 의료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는 무직자 가구의 의료비 지출은 무려 23%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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