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며칠 앞두고 상당수의 치과원장들이 이번 추석 선물을 무엇으로 할 지 고민인 가운데 서울 송파구분회(회장 장재완) 회원들은 이런 고민을 이미 해결했다.
구회 차원에서 강원도 횡성의 현지인을 통해 한우 2마리를 공동으로 직접구매한 뒤 부위별로 나눠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회원들에게 홍보하자마자 며칠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정환석 후생이사는 “지난 5월 미국산 쇠고기로 인한 촛불시위를 이야기하면서 먹거리도 불안하고 축산농가도 도울겸해서 공동구매를 하자는 의견이 나와 도축비, 포장비, 배송비 등을 포함해 한마리당 7백만원씩 횡성한우 2마리를 구입했다”며 “250여명의 회원 중 45명이 보통 2세트씩 구입할만큼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는 “8일날 도축할 예정이다. 결과가 좋으면 정례화 하는 등 1년에 몇차례 회원서비스 차원에서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은 공동구매 방식이 익숙해지면 생활협동조합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의 한 회원은 “폭발적인 반응이었다”며 “다른 구에도 확산되면 괜찮은 공동구매사업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