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의료폐기물 전자태그(RFID Tag) 관리시스템에 일부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문제점 개선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환경부는 현재 RFID 오작동 등 문제는 지난 1년 8개월간의 시범사업기간 동안 의료기관이 RFID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며 일단 3개월 정도 사용해 본 후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치협과 의협은 지난달 공동으로 시행에 따른 각종 문제점에 대해 적극 개선해 줄 것을 환경부에 촉구한 바 있다.
치협과 의협은 전자태그 인식기의 에러 발생으로 인한 의료기관의 피해 우려를 비롯해 ‘배출자 인식카드’ 보급의 미흡, 전자태그 구입이 용이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RFID 의료폐기물 관리시스템 실시와 관련한 문제점 개선을 위해 치협, 의협 등 의료폐기물 배출자 단체를 비롯해 의료폐기물 수거단체 대표기관과 환경부, 한국환경자원공사 등 정부기관이 함께 업무협의 회의를 통해 개선해 갈 것을 제안했다.
실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대학병원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일부 의료폐기물을 대상으로 시험 가동한 결과 인식기의 오류율이 2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오는 11월경에 RFID를 사용한 3개월간의 문제점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말 현재 한국환경자원공사에 등록된 전자태그 공급업체로는 성일태그(032-556-7833), (주)엔씨태그(02-2672-6227), 온누리전자(02-3399-6989), RF CAMP(02-593-8808), 에스아이티(032-441-9300), MW상사(042-639-6641), 보광태그(031-354-6579) 등 7곳이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