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6개월째 공석인 가운데 공단 양대 노조인 직장노조와 사회보험노조는 이사장 임명을 서둘러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공단 직장노조는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8월 초순경 임명될 줄 알았던 이사장이 어찌된 영문인지 8월말이 다 지나가도록 선임되지 않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가 국민건강을 일선에서 떠받치고 있는 공단의 수장을 선임하는 일에 소홀하지 않기를 바란다. 더 이상 이사장 선임 문제를 가지고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말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단 사회보험노조는 지난 1일 “지금처럼 공단이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었던 적이 없었다”며 “이대로라면 10월초에 실시될 공단에 대한 국정감사는 직·간접 이해당사자들의 일방통행과 공격에 의해 ‘공단의 초토화’ 현상으로 나타날 것이다. 최고 의사 결정권자가 없는 상태에서 책임성 있는 답변과 방안 제시는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사회보험노조는 또 “이토록 오랜 기간의 이사장 장기공백이라면 청와대는 재공모에 이어서 이미 ‘재재공모’를 했어야 마땅했다”며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공단의 이사장 임명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