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01건… 17배 늘어
의료폐기물 처리 등에도 응용되고 있는 RFID(무선인식)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1년에 70건에 불과했던 RFID 특허출원이 2006년에는 1003건, 지난해는 1201건으로 17배나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내용별로는 응용시스템분야가 전체의 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칩·태그분야가 14%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특히 칩·태그 분야는 지난 2003년 15건에 그쳤으나 2007년에는 138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코드와 마그네틱카드를 대체할 유비쿼터스 시대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이 RFID 기술은 의료계에도 도입돼 지난 8월 4일부터 병·의원에서 배출되는 의료폐기물 전용용기에 전자태그(RFID Tag) 부착이 의무화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시장조사전문기관인 ‘IDTech Ex’는 세계 RFID 시장규모가 2006년 27억7천만 달러에서 2018년에는 약 2백70억 달러로 한해 평균 21%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고속성장이 점쳐지는 RFID산업에서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선점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장점인 IT인프라를 RFID 기술과 접목, 응용기술 분야를 개척하면 이동통신서비스처럼 RFID 분야도 세계가 주목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