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전 의원이 6개월여간 비어있던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에 임명됐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추천한 후보자 2명 중 정형근 전 의원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 대통령 재가를 얻어 19일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정 전 의원이 10여년간의 공직생활과 3선의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공단을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 변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감을 표명했다.
정 신임 이사장은 45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강릉지청 검사, 국가안전기획부 제1차장, 15~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을 거쳤다. 17대 국회에서 4년 동안 보건복지상임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국민장기요양보험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또 보건복지 관련 전문 지식 확보를 위해 서울대 및 연세대 보건대학원 최고전문가 과정을 수료하는 등 정책연구 활동을 꾸준히 수행해 보건복지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 22일 취임식 갖고 비전 밝혀
공단은 지난 22일 정형근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을 열고 임직원간 공단의 비전을 공유며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정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건강보험을 위해 그리고 공단을 위해 30여년간 공직생활과 국회의원으로 쌓아온 모든 역량과 경험을 다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중점 추진 목표로 ▲보장성 강화,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검진사업 내실화 등 세계 최고의 건강보장 서비스 제공 ▲노인장기요양보험 안착 ▲항구적 재정안정화 방안 마련 ▲고객만족 경영 실천 ▲성과와 효율중심 경영의 공공기관 최고 조직 달성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