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미래 ‘치의학연구원’시동
은퇴 치과의사 일자리 등 사업 활성화 추진
치협 미래비전위
치협이 국가 차원의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치협 미래비전위원회(위원장 기태석)는 지난달 26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치과계 미래비전의 첫 사업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매진키로 했다. 또 은퇴한 치과의사를 위한 일자리창출 등 은퇴 치과의사를 위한 사업을 주요 정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사진>.
미래비전위원회는 김세영 집행부의 공약으로 신설된 특별위원회로 미래의 치과계를 위해 큰 그림을 그려 10~20년 후의 치과계를 내다보고 치과의사의 공공기관 진출, 인재발굴 프로그램 마련, 협회의 미래 청사진 설계 등을 구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치과의료산업선진화와 연계시켜 첨단 치과산업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ISO/TC 106 등 치협의 사업 중에서도 연구원 설립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 효율적으로 연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또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체계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한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연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아울러 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이 각각 성격이 틀린 만큼 소위를 구성하는 등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 임플랜트 산업 20% 발전
but 연구개발비 3% 미달
이날 회의에서는 신호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참석해 ‘우리나라 보건의료 R&D 현황과 치의학 분야 과제’를 주제로 발제하면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에 대해 발표했다.
신 부연구위원의 발표에 따르면 임플랜트 단일종목 산업이 2006~7년에 약 20% 가량 상승한반면 (신과학기술표준을 기준으로) 치의과학의 연구개발비는 2.39%에 불과해 치의학이 의료산업에 기여한데 비해 연구개발비는 저조한 상황이다.
신 부연구위원은 복지부 소속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과기부 소속의 한국한의학연구원, 영국 킹스 칼리지의 덴탈 리서치, 미국의 NIDCR 등 관련 연구기관을 예로 설명하면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한의학연구원의 경우 정부출연 예산이 2백70억, 전체 사업비 예산이 3백50억원, 직원 250여명으로 큰 규모이다.
신 부연구위원은 “치의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가장 전략적인 포지셔닝이 무엇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해 의과학이 중심이 되는 분위기 속에서 치의학 연구를 중점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 인트라 뮤랄 뿐만 아니라 엑스트라 뮤랄 연구개발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기태석 위원장은 “협회가 불법 네트워크 척결이라는 현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미래를 위해 전진해야 한다”며 “회원의 미래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데 큰 목표로 두가지를 세웠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은퇴 치과의사 활동 방안 모색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여유가 생기면 다른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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