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들이 임플란트 사후관리(A/S)를 받으러 올 때 제품 모델명을 모르는 경우, A/S를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있어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정품 인증서를 제공토록 하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티라이프가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간담회를 갖고, 현재 해외 진출 및 서비스 다각화를 거쳐 의료용 AI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도희 대표가 이끄는 서티라이프는 치과 임플란트 정품인증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투명교정, 지르코니아 보철 등으로 치과 분야 서비스를 세분화했으며,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의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서티라이프의 핵심 서비스인 디지털 정품인증서는 환자가 병원에서 수술이나 시술 후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받을 수 있어, 기존 종이 보증서의 분실 위험을 완전히 해결했다. 업체에 따르면 디지털 인증서는 생산 단계부터 제조업체와 함께 발급돼 NFT기술을 이용해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의료기기 제조사의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 효과까지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김도희 대표는 "치과에서 시작된 서비스는 현재 안과, 피부과 등으로 확대돼 각 과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품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치과에서 마케팅 용도로도 활용이 많이 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들이 정품 인증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티라이프는 국내 시장 확장과 동시에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에 덴티움 임플란트 정품인증서를 위챗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어, 우리나라 의료기기의 신뢰성을 높이고 정품 여부를 명확히 보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 진출은 서티라이프가 글로벌 의료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으며, 향후 다른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이에 올해부터 기존 정품인증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의료용 AI 전화 음성봇 서비스와 챗봇 서비스를 의료 분야에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는 노동인구가 줄어 가는 시대에 맞춰 의료의 적합한 디지털, 인공지능 전환을 이끌겠다는 포부에서 비롯됐다. 병원의 반복적인 상담 업무를 AI가 대신 처리해 의료진은 더 전문적인 진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며, 환자들은 24시간 언제든지 기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에 향후 더 많은 의료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증서 및 AI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도희 대표는 "2023년 치과 임플란트 정품인증 서비스로 시작한 서티라이프가 이제 의료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정품인증이라는 신뢰 기반 위에 AI 기술을 접목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